"황석영의 맛깔난 추억의 음식 이야기"
한끼 식사에 대한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져가고 있는 요즘, 어떤 음식을 먹을 것인가, 또 그 음식을 누구와 함께할 것인가가 큰 화두가 되었다. 황석영 작가는 '나이가 들수록 맛있게 먹는 한끼 식사가 만들어내는 행복감이야말로 삶의 원천'이라 표현하며 한끼 식사에 대해, 더 나아가 누군가와 함께 나누는 행위에 대해 깊은 의미를 부여하였다.
새로이 펴낸 <황석영의 밥도둑>은 2001년작 <노티를 꼭 한 점만 먹고 싶구나>의 최신개정판으로, 새로 두 편의 글을 실었고, 글의 순서를 다시 정리하면서 오류를 바로잡았다. 제주도의 돋통시(똥돼지)에서 독일 외베눔 마을의 브뢰첸까지, 황석영 작가가 걸어온 길에서 맛본 추억의 음식과, 음식을 함께 나눈 이들에 대한 따뜻한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 에세이 MD 송진경 (2016.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