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창비 청소년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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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아는 감진마을 화제의 중심이다. 젖가슴에 배꼽에 닿을락 말락 하는 일흔여섯 살 엄마 강분년씨의 업둥이 딸. 17년 전 이 마을에 버려진 진아가 어느새 여고생이 되었고, 진아의 일거수일투족에 감진마을 할머니들은 관심을 둔다. 장터를 떠도는 미친 여자, '꽃분이'와 유독 닮았다는 이유로, 진아의 친엄마가 미친 여자 '꽃분이'일 수 있다는 소문이 돈다. 진아는 불쑥 나타난 중학교 동창 신우의 도움을 얻어 진짜 '나'를 외면하지 않기 위한 모험을 시작한다.
정의롭고 정 많은 엄마 강분년 씨, 엑스파일 매니아인 호기심 많은 친구 인애, 진아의 자아 찾기에 동행하는 친구 신우, 그리고 진실의 화소를 외면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소녀 진아의 용기. 유쾌한 입담에 빠져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인물들의 살아남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게 된다. '머리에 꽃을 달아도 된다. 너희들, 살아만 남는다면, 그래만 준다면.....' (소설가 정이현 추천글 中)
- 청소년 MD 김효선 (2015.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