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런 집에서 살고 싶은데!"
내가 좋아하는 것, 갖고 싶은 모든 것이 한자리에 모여 있는 공간! 누구나 한번쯤 꿈꾸어 보았을 상상 속 나만의 왕국을 동화 속에 실현시켰다. 경계를 모르는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지은, 나무 위 13층 짜리 집. 이곳에 평범함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온갖 게임으로 가득 찬 게임방, 베개싸움을 할 수 있는 방, 지하비밀 실험실로 가는 엘리베이터, 식인 상어가 우글거리는 수조… 그게 다가 아니다. 어딜 가든 따라다니는 마시멜로 발사기가 있어서, 배고플 때마다 자동으로 입속에 마시멜로를 쏘아 넣어 주기까지 한다!
13층 나무 집은 두 소년이 눈치 안보고 실컷 놀 수 있는 환상적인 놀이터이면서, 둘이 함께 책을 만드는 곳이기도 하다. 앤디는 글을 쓰고 테리는 그림을 그리는데, 이들이 어떤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책을 만들어나가는지를 지켜보는 재미가 만만치 않다. 만화와 동화의 중간쯤, 다양한 형식의 글쓰기 실험을 엮어내는 세련된 감각을 뽐내는 책이다. 책을 다 읽고 나면 한바탕 땀 나게 뛰어 놀고 온 느낌이다. 프랑스, 미국, 독일, 일본을 비롯해 20개국에 출간되었고, 3년 연속 호주출판산업(ABIA) 올해의 어린이 책에 선정되며 어린이 독자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다.
- 어린이 MD 이승혜 (2015.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