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를 휩쓴 부동산 괴담의 전말"
이 거대한 이야기는 도쿄에 집을 마련하려는 지인의 상담에서 시작됐다. 매매하려는 단독주택의 평면도에 이상한 공간이 있어 찜찜하다는 것이다. 괴담을 사랑하는 오컬트 전문 작가 '우케쓰'는 즉각적인 호기심을 느껴 한 건축 설계사에게 주택 평면도를 보여준다. 그는 불안해하며 수수께끼의 공간 외에도 집 구조에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고 말한다.
문이 없는 공간, 이중문, 창문이 없는 아이 방, 비효율적인 구조. 이 모든 것을 종합해 설계사는 한 가지 가설을 내놓는다. 그것은 등골이 오싹해지는 이야기였다. 우케쓰는 이 이야기를 동영상으로 만들어 SNS에 올렸고, 이는 2020년 일본과 한국 커뮤니티를 휩쓸었다. 그리고 미처 다 하지 못한 이야기들이 한 권의 책으로 출간되어 2021년 일본 호러 미스터리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우케쓰가 올린 동영상을 보고 연락해온 수수께끼의 여인, 도쿄의 '이상한 집'을 꼭 닮은 다른 지역의 집들, 이웃 주민들의 목격담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이야기. 이 책을 아직 읽지 않은 이에게 할 수 있는 말은 이전에 공개됐던 이야기는 그저 서막에 불과했다는 것뿐이다.
- 소설 MD 권벼리 (2022.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