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아홉 살 소년 혹은 인류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미래에서 파견된 로봇과, 어린 시절의 우정을 평생 간직한 노년의 공학자, 하루아침에 부모님을 잃고 홀로 남겨진 전학생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었던 한 평범한 아이. 저마다 자신에게 소중한 것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들의 만남과 이별을, 파격적인 시점 이동과 실험적인 화법으로 담아낸 장편동화다. 서로 다른 가치들이 이야기 속에서 얽히고 충돌하면서,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에 대해 자문해보게 한다.
마지막 책장을 덮는 순간 맨 앞으로 돌아가 다시 한번 읽을 수밖에 없는 기묘한 구조와 흡인력을 지닌 작품이다. "인간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은 과학의 발전이 아니라 인간애를 기반으로 한 '간절함'이라는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다."라는 평가와 함께 제19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새로운 형식적 시도를 통해 자신만의 목소리를 확실하게 드러낸 신인 오하림의 인상적인 데뷔작이다.
- 어린이 MD 이승혜 (2018.11.20)